안녕하세요.
요즘엔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가을 가을 해 졌어요.
이런 날씨엔 뜨끈한 게 많이 당깁니다.
뜨끈한 소고기 무국을 끓여서 밥 말아 후루룩 드셔 보세요.
기운이 나실 겁니다.
특히나 무 제철은 가을입니다.
무 하면 가을 무입니다.
선선한 가을날 제철인 소고기 무국 끓여 볼까요?
어른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잘 먹는
소고기 무국 간단하지만 백배 더 맛있게 끓이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소고기 무국
무는 우리 몸에 굉장히 좋은 야채입니다.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좋고,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변비가 있는 우리 집 초등학생에게는 딱이죠.
또, 무는 소화도 잘 됩니다.
무가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고기와 궁합도 좋습니다.
그 외에 숙취해소에도 좋습니다.
술 먹은 다음날 소고기 무국으로 해장을 하면 참 좋겠죠?
재료도 간단합니다.
간단하지만 백배 맛있는 소고기 무국 재료
무, 소고기
참기름, 굵은소금, 후추, 파
끝!
소고기 무국이니까 무를 준비해야겠죠?
잘 씻은 무를 먹기 좋게 납작하게 썰어줍니다.
무는 밑으로 갈수록 (잎이 난 부분 반대쪽, 초록색 말고 하얀색 부분으로 갈수록)
쓴 맛이 있고 윗부분일수록 (초록색 부분) 단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윗부분 (초록색 부분) 은 달고 맛있으니 생채같이 무를 직접 먹는 요리에 좋습니다.
가운데 부분은 수분도 많고 아삭아삭해서 국이나 조림용으로 좋습니다.
끝부분 (하얀 뿌리 부분) 은 육수용으로 좋습니다.
저는 냉장고에 초록 부분만 남아서 그냥 초록 부분의 무를 사용했습니다.
이제 참기름에 소고기를 볶아 줍니다.
소고기를 넣었을 때 치익~ 하고 익는 소리가 나는 게 좋습니다.
소고기도 우리 몸에 참 좋습니다.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에게 참 좋은 식품입니다.
미네랄도 많고, 비타민도 많습니다.
소고기 무국 한 그릇이면 감기는 끄떡없을 것 같습니다.
소고기를 잘 익혀줍니다.
위에 오른쪽 사진처럼 소고기 겉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준비해둔 무를 넣고 같이 볶아 줍니다.
무를 넣고 계속 저어주면서 볶아줍니다.
볶다가 보면 무가 조금씩 투명해지는 게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무의 변화가 보이시나요?
저는 무를 넣고 7분 동안 볶아주었습니다.
무가 어느 정도 투명해지면, 이제 물을 넣어줍니다.
육수가 있으면 육수를 넣어도 좋지만
우리는 간단하지만 백배 맛있는 소고기 무국이기 때문에
그냥 물을 넣어줍니다.
너무 대충 끓이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늘 소고기 무국을 이렇게 끓이는데, 깔끔하고 시원한 소고기 무국이 완성됩니다.
간단하지만 백배 맛있는 소고기 무국
이제 간단하지만 백배 맛있는 소고기 무국의 비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거품 걷어내기입니다.
소고기 무국을 팔팔 끓이면 위 사진처럼 가운데 거품이 모입니다.
소고기의 핏물과 참기름이 모이는 겁니다.
그 거품을 꼭 말끔하게 걷어내야 합니다.
말 그대로 팔팔 끓이면
국의 가운데로 거품이 모이는데 그때 거품을 걷어내면
조금 더 편하게 거품을 걷어낼 수 있습니다.
자... 거품이 많이 걷힌 게 보이나요?
거품은 많이 없어졌지만 중간중간 참기름이 떠다니는 게 보이시죠?
조금 더 힘내서 나머지 참기름과 숨어있던 거품을 더 깨끗하게 걷어내야 합니다.
이 정도면 됐습니다.
처음보다 많이 깨끗해진 게 느껴지시나요?
이만큼이나 걷어냈습니다.
이게 간단하지만 백배 맛있는 소고기 무국의 비법입니다.
이 녀석들을 걷어내면 느끼하고 텁텁하고 복잡한 맛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깔끔하고 개운한 소고기 무국이 되는 것이죠.
이제 굵은소금으로 간을 하고 기호에 따라 후추를 조금 뿌려줍니다.
후추를 싫어하시는 분은 안 넣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후추를 좋아해서 넣었습니다.
간은 굵은소금으로 만 합니다.
또 너무 대충 끓이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아닙니다.
다진 마늘, 국간장, 액젓 등을 넣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굵은소금으로 만 간을 하는 게 제일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간을 다 맞췄으면 마지막으로 파를 넣어주고 한 번 더 끓여줍니다.
파도 기호에 따라 안 넣으셔도 됩니다.
우리 집 초등학생이 파를 안 먹기 때문에
저도 가끔씩은 파를 뺀 소고기 무국을 끓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파를 안 넣어도 충분히 맛있는 소고기 무국이 완성됩니다.
완성입니다.
아침에 저 소고기 무국에 밥 한 그릇 말아주면
아빠도, 아이도,
다른 밑반찬이 없어도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회사로 학교로 갑니다.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간단하지만 백배 맛있는 소고기 무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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