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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무국 간단하지만 백배 더 맛있게 끓이는 방법

jihyenim 2021. 9. 3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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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무국 사진
깔끔하고 담백한 소고기 무국 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엔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가을 가을 해 졌어요.

이런 날씨엔 뜨끈한 게 많이 당깁니다.

뜨끈한 소고기 무국을 끓여서 밥 말아 후루룩 드셔 보세요.

기운이 나실 겁니다.

 

특히나 무 제철은 가을입니다.

무 하면 가을 무입니다.

선선한 가을날 제철인 소고기 무국 끓여 볼까요?

 

어른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잘 먹는

소고기 무국 간단하지만 백배 더 맛있게 끓이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소고기 무국

무는 우리 몸에 굉장히 좋은 야채입니다.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좋고,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변비가 있는 우리 집 초등학생에게는 딱이죠.

또, 무는 소화도 잘 됩니다.

무가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고기와 궁합도 좋습니다.

그 외에 숙취해소에도 좋습니다.

술 먹은 다음날 소고기 무국으로 해장을 하면 참 좋겠죠?

 

재료도 간단합니다.

 

간단하지만 백배 맛있는 소고기 무국 재료

 

무, 소고기

참기름, 굵은소금, 후추, 파

끝!

 

재료1 무
무를 납작납작하게 썰어주세요.

 

소고기 무국이니까 무를 준비해야겠죠?

잘 씻은 무를 먹기 좋게 납작하게 썰어줍니다.

 

무는 밑으로 갈수록 (잎이 난 부분 반대쪽, 초록색 말고 하얀색 부분으로 갈수록)

쓴 맛이 있고 윗부분일수록 (초록색 부분) 단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윗부분 (초록색 부분) 은 달고 맛있으니 생채같이 무를 직접 먹는 요리에 좋습니다.

가운데 부분은 수분도 많고 아삭아삭해서 국이나 조림용으로 좋습니다.

끝부분 (하얀 뿌리 부분) 은 육수용으로 좋습니다.

 

저는 냉장고에 초록 부분만 남아서 그냥 초록 부분의 무를 사용했습니다.

 

재료2 소고기
소고기를 볶아 줍니다.

 

이제 참기름에 소고기를 볶아 줍니다.

소고기를 넣었을 때 치익~ 하고 익는 소리가 나는 게 좋습니다.

 

소고기도 우리 몸에 참 좋습니다.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에게 참 좋은 식품입니다.

미네랄도 많고, 비타민도 많습니다.

소고기 무국 한 그릇이면 감기는 끄떡없을 것 같습니다.

 

참기름에 소고기 볶아주기
소고기를 잘 익혀줍니다.

 

소고기를 잘 익혀줍니다.

위에 오른쪽 사진처럼 소고기 겉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준비해둔 무를 넣고 같이 볶아 줍니다.

 

소고기와 무 볶기
소고기 겉면이 어느정도 익으면 무가 살짝 투명해 질때까지 같이 볶아줍니다.

 

무를 넣고 계속 저어주면서 볶아줍니다.

볶다가 보면 무가 조금씩 투명해지는 게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무의 변화가 보이시나요?

저는 무를 넣고 7분 동안 볶아주었습니다.

 

물 넣고 끓이기
물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무가 어느 정도 투명해지면, 이제 물을 넣어줍니다.

육수가 있으면 육수를 넣어도 좋지만

우리는 간단하지만 백배 맛있는 소고기 무국이기 때문에

그냥 물을 넣어줍니다.

 

너무 대충 끓이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늘 소고기 무국을 이렇게 끓이는데, 깔끔하고 시원한 소고기 무국이 완성됩니다.

 

거품 걷어주기
거품을 꼭 걷어내야 깔끔한 소고기 무국이 완성됩니다.

 

간단하지만 백배 맛있는 소고기 무국

이제 간단하지만 백배 맛있는 소고기 무국의 비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거품 걷어내기입니다.

소고기 무국을 팔팔 끓이면 위 사진처럼 가운데 거품이 모입니다.

소고기의 핏물과 참기름이 모이는 겁니다.

그 거품을 꼭 말끔하게 걷어내야 합니다.

 

말 그대로 팔팔 끓이면

국의 가운데로 거품이 모이는데 그때 거품을 걷어내면

조금 더 편하게 거품을 걷어낼 수 있습니다.

 

거품을 걷어낸 소고기 무국
거품을 어느정도 걷어낸 소고기 무국

 

자... 거품이 많이 걷힌 게 보이나요?

거품은 많이 없어졌지만 중간중간 참기름이 떠다니는 게 보이시죠?

조금 더 힘내서 나머지 참기름과 숨어있던 거품을 더 깨끗하게 걷어내야 합니다.

 

더 말끔하게 거품 걷어내기
거품과 참기름을 더 많이 걷어낸 소고기 무국

 

이 정도면 됐습니다.

처음보다 많이 깨끗해진 게 느껴지시나요?

 

걷어낸 거품 사진
소고기 무국에서 걷어낸 거품과 참기름

 

이만큼이나 걷어냈습니다.

이게 간단하지만 백배 맛있는 소고기 무국의 비법입니다.

이 녀석들을 걷어내면 느끼하고 텁텁하고 복잡한 맛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깔끔하고 개운한 소고기 무국이 되는 것이죠.

 

이제 굵은소금으로 간을 하고 기호에 따라 후추를 조금 뿌려줍니다.

후추를 싫어하시는 분은 안 넣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후추를 좋아해서 넣었습니다.

 

굵은 소금으로 간하기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하고, 기호에 따라 후추를 넣어줍니다.

 

간은 굵은소금으로 만 합니다.

또 너무 대충 끓이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아닙니다.

다진 마늘, 국간장, 액젓 등을 넣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굵은소금으로 만 간을 하는 게 제일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 넣기
마지막으로 파를 넣어줍니다.

 

간을 다 맞췄으면 마지막으로 파를 넣어주고 한 번 더 끓여줍니다.

파도 기호에 따라 안 넣으셔도 됩니다.

우리 집 초등학생이 파를 안 먹기 때문에

저도 가끔씩은 파를 뺀 소고기 무국을 끓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파를 안 넣어도 충분히 맛있는 소고기 무국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소고기 무국 사진
완성된 소고기 무국입니다.

 

완성입니다.

아침에 저 소고기 무국에 밥 한 그릇 말아주면

아빠도, 아이도,

다른 밑반찬이 없어도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회사로 학교로 갑니다.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간단하지만 백배 맛있는 소고기 무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