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계란말이 일상

오늘은 지난번에 재단했던 천으로 박음질을 하겠습니다. 천을 이어 붙여서 옷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제일 먼저 어깨를 연결해서 몸통 앞부분과 몸통 뒷부분을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박음질 하기 박음질 하기 첫 번째 어깨 이어 붙이기입니다. 천을 박음질할 때 중요한 규칙이 있습니다. 무조건! 겉과 겉이 만난다. 정말 중요합니다. 천의 겉면과 겉면이 만나서 겹쳐지고 그다음 천의 안쪽면을 보면서 박음질하기를 해야 합니다. 저는 검은색 옷을 만들기 때문에 검은색 부분이 '겉'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천의 겉면인 검은색 부분끼리 맞닿아 있는 게 보이시죠? 이렇게 무조건 겉과 겉이 만난 상태로 박음질을 하는 것입니다. 위 사진처럼 제일 먼저 어깨를 연결해 줍니다. 박음질로 연결해 준 다음 천의 올이 풀어지지 않도록 ..

재봉틀 초보 봉린이 안녕하세요. 3년 전, 너무 잦은 환경변화와 독박 육아로 인해 우울증이 살짝 찾아왔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상상해 버린 동그란 멘털이 하루가 지날 때마다 동그라미 한쪽 구석에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깨지는 것 같았어요. 이대로 마냥 있으면 보름달이 초승달이 되는 것처럼 멘털이 점점 까매질 것 같았습니다. 하루 종일 우울한 생각만 떠올리던 중 뭐라도 하면서 아예 생각이라는 걸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그 와중에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공방을 찾게 되었죠. 3년 전 쏘잉 공방에 5개월 정도 다녔습니다. (쏘잉, sewing 영어로 재봉, 바느질이라고 하더군요.) 내손으로 옷이 만들어지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서 신나게 다녔었죠. 재봉틀도 사고~ 오버록도 사고~ 내 원피스, 우리 가족 맨투맨, 아이..